하츠 후드 분해 자가 청소! 청소편

1. 기름때와 전쟁

이제 후드 청소의 하이라이트

블로어팬 청소다

'우리 집 후드에서 기름이 떨어져요'

의 범인이 블로어팬이다

기름 떨어진다고 기름받이를 두는데

이번 청소로 그딴 건 필요 없고

무조건 분해 청소를 해야 한다

닦고 다니까 소음도 없고

냄새도 잘 빨려올라간다

블로어팬 분해를 위해 만 반의 준비를 했다

주의 사항이 있다

풀 때 전동드라이버로 자신감 있게

풀어주면 주변에 OilParty 할 수 있다

여기저기 기름이 끼어 있기 때문에

살살 풀어줄 것을 경고한다

 

1. 블로어팬 커버는 가운데 있는

피스들을 다 풀어주면 된다

2. 모터는 모터 쪽에 피스 4개로 고정되어 있고

블로어팬 커버에서 분리할 때

전선도 살살 잘 빼 주자

3. 모터에 연결되어 있는 팬을

분리해야 하는데 여기는

역나사로 조여 있다

즉, 풀려고 하면 왼쪽으로 돌리는 게 아니고

오른쪽으로 돌려야 풀린다

 

내가 이렇게 줄줄이 말로 설명하는 이유는

카메라 용량초과 된 거 모르고

신나게 나사를 풀었기 때문이다

이렇게 분해한 블로어팬의 부품은

싱크대에 물을 받아 퐁퐁을 풀은 물에

푹 담가서 기름때를 불려주자

퐁퐁목욕을 하면서 기름때를 불리는 동안

모터에 눌어붙어 있는 기름때를 벗겨보자

처음에는 매직블록으로 시작했는데

때가 벗겨지기보다

매직블록이 가루가 되었다

대타로 일회용 수세미를 등장시켰고

일회용 수세미로 살살 문지르니

기름때가 슥슥 잘 벗겨졌다 굿!

2. 비밀병기 등장

드디어 내가 제일 좋아하는 청소 기계 등장!

바로 식세기!

이게 없다면 정말 한 손에 솔을 들고

밖밖 문질러야 했다

일단 퐁퐁물에 목욕을 했던

블로어팬 부품들을 밑에 칸에 넣고

중간칸과 위칸에는

구연산, 베이킹소다 목욕을 한

망필터를 넣어주었다

망필터를 보면 구연산&베이킹소다

목욕만 하고 솔질은 안 했는데도

기름때가 거의 다 빠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코스는 강력, 스팀불림, 헹굼 추가로

2시간 20분 코스로 출발~~

이제 닦는 것은 끝났으니

식세기가 일 다 할 때까지 휴식

3. 이제 정리에 들어간다

2시간 20분을 기다리는 동안 쉬지 않고

운동하러 자전거 타고 동네 한 바퀴

돌고 집으로 돌아왔다

청소하다 정신을 놓은 것 같다

남은 정신을 붙들어 잡고 결과물 확인!

입이 떡 벌어질 정도의 퀄리티다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은 식세기씨!

기름이 싹 빠졌다!

여기에 기름이 부어있었나 싶을 정도다

모터를 먼저 조립을 해보자

모터 위치를 잡을 때 중요한 게 있다

블로어팬 공기 출구 쪽에 가까운 위치로

모터 케이블을 빼야 한다

케이블이 루트가 위쪽을 향하기 때문이다

다음은 모터에 팬을 고정하기!

분해할 때도 말했지만

유일하게 이 부분만 역방향 나사다

잠글 때는 나사를 왼쪽으로 돌린다

모터와 블로어팬이 연결되었으면

나머지 블로어팬 케이스를

피스로 고정하면 블로어팬은 끝!

피스를 조일 때는 순서대로 하지 말고

대각선으로 반반씩 조이고

마지막 피스를 조이고 나면

반만 조였던 피스들을 다 조이면 된다

조립한 블로어팬을 케이스에 고정한다

피스 4개를 조여야 하는데

이곳도 마찬가지로 대각선으로 조이면 된다

좌상단> 우하단> 우상단> 좌하단

이런 식으로 조여주면

나중에 조이는 나사구멍이 안 맞거나

하는 일은 없다

케이스의 오른쪽 구석에

케이블 구멍이 있다

그곳으로 블로어팬 케이블을

밀어 올려주면 된다

케이스를 원래 위치로 돌려놓고

밑에 풀었던 케이스를 고정하는

피스 4개를 다시 조여주자

이제 전동댐퍼 차례!

위로 뽑았으니 돌려놓을 때도

같은 루트로 원복!

덕트도 원래 자리로 돌려놓고

덕트 고정밴드도 잘 조여준다

그리고 전원 박스!

아까 말했던 전원 박스 뒤편의

고정하는 피스까지 완벽하게 원위치!

케이스 상단 나사 조이고

전원박스 커넥터 전부 원복!

커넥터를 잘 못 꼽을까 걱정하는

사람들이 있을 수 있는데

커넥터 사이즈가 전부 다 다르다

그래서 다르게 꼽을 일 없으니

걱정은 넣어둔다

거의 다 와간다

커버도 제자리로!

커버도 보면 좌우에 피스 3개씩

총 6개로 고정을 시켜주면

상부 끝!

하단에 컨트롤패널 커넥터와

램프 커넥터 원위치로!

참고로 3핀이 컨트롤패널

2핀이 램프

이제 기름받이 소화기관이랑 연결!

참고로 뒤에는 센서

이 상태로 원래 위치로!

망필터를 원복으로 대장정이 끝!

2시에 시작해서

8시에 끝났다

후....

4. 20만 원 절약했다

업체를 알아봤을 때 가격이

20만원 정도였다

이거 처음이라 시간이 오래거렸다

두 번째는 더 압도적인 시간으로

마무리할 것 같은 자신감이 생긴다

식세기가 있다면 큰 어려움 없이

기름때 청소를 마무리 할 수 있지만

식세기가 없다면 고난의 행군이

될 수 있다

그리고 기름이 떨어진다고 기름받침

두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런 거 사지 말고 꼭 청소하길 권한다

후드가 다시 새것처럼 움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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